오늘 칭구 순녀랑 달기랑 갓바위버스에 몸을 실었다
올만에 만나서 우리 서로 애기꽃담을 피우니 순녀 잠이 들었다
창가엔 가을을 보내기 아쉬워 산들엔 울긋불긋 오색으로 치장을 아름답게 물들었다
11시쯤에 도착해서 갓바위부처님에게 공양미한되를 사서 산행을 시작했다
길가엔 낙엽들이 우리를 밝아주기 기다리듯 길가에 늘어서 우리들에 발들을 행복하게 해준다
바스락 바스락 낙엽소리에 저절로 기분이 상쾌해진다..
달기는 넘 행복해서 낙엽들을 손으로 들어올려 뿌리기도하며 넘 행복한 소녀로 돌아간듯하다
우린 즐거워하며 어느새 갓바위부처님에게로 도달하니 어쩜 사람들이 그리 많은지
내가 부처님에게 절을 할공간이 있으려나 했는데...공양미를 올리고 나오니 자리가 보인다..
달기랑 난 자리를 잡고 108배를 드리면서 우리 공주 수능을 잘보게해주셔서 감사를 드렸다
우리 공주가 언제 이럴게 다 컷는지 세월에 무상함을 다시 느끼게한다
칭구들이랑 대웅전과 여래상에도 들러보고 절 식당에서 점심을 먹고 천천히 맛나게
과일이랑 커피한잔을 여유~~~ 넘 행복하다..이 호전한 분위기 그리고 이 복잡한 식당
복잡한듯하나 그곳에 여유를 누구나 느낄수있을것이다...
따뜻하고 달콤한한잔에 커피를 마시고 서둘러 빠져나와 마직막가을 맘낏하며 천천히 천천히
이 가을을 더 멀어지기전에 눈에 담고 담고 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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