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정을 앞두고 막걸이를 만들고 있습니다..
좋은 항아리도 준비했지요..
요즘은 편리한 발효통이 판매되고 있지만,
저는,
어머니의 손맛을 생각하면서,
항아리를 선택했습니다.^^
그 다음엔,
쌀(1킬로),
지황,
치자를 조금 준비했습니다.
원래 고두밥을 쪄서 해야 하지만,
성질이 급해서 압력솥에 좀 꼬들하게 밥을 했습니다
지황과 치자를 씻어서 살짝 쪘습니다.
익힌다는 개념이 아니라,
소독한다는 개념으로......
지황과 치자는 뼈에 좋답니다.
누룩을 잘게 부숴서 컵으로 대충 재어 봅니다.
쌀 량의 10분의 1에서 2 정도를 준비합니다.
누룩이 적으면 발효가 좀 덜되어서 술 맛이 밋밋하다고......
누룩을 좀 많이 ...... 2컵을 준비했습니다.
밥을 큰 그릇에 펴서 말려 식혔지요...
손 등을 대어 보아서 약간 차게 느껴질 정도(약 30도씨)로 고두밥을 식혀서
이스트(4그람 정도?)를 녹인 미지근한 물과 함께
누룩을 고루 섞었습니다.
위의 것에다 3리터의 물을 붓고 항아리에 담은 모습입니다.
단 맛을 내기 위해서 책에서는
발효가 다 되고 난 뒤에
아스파탐, 아세설팜칼륨, 자일리톨, 스테비오사이드 등을 첨가한다고 말하지만,
저는 그 이름들도 무섭고, 어렵기도 해서
분해되지 않을듯 느껴지는 감초를 좀 더했는데........
당분이 분해되면 알콜로 된다니까........좀........의심쩍기는 하지만.........여튼......감초를 넣었습니다.
그래도 덧술에는 찹쌀을 더할 거니까, 단 맛은 좀 날 것 같습니다.
색깔이 이뿌지 않나요??? ^^
한 시간이 지난 후의 모습입니다.
벌써 발효가 되고 있습니다.
보글보글 끓는 모습이 보이나요?
항아리 입구를 광목이나 한지로 밀봉해 두고
하루에 1-2번 저어줍니다.
2-3일이 지나면
같은 방법으로
고두밥(3킬로)과 누룩과 이스트를 넣고
물을 9리터 정도를 더해서
또 2-3일동안 매일 2번씩 저으면서 발효시킨 후,
밀봉한 그대로 젓지 말고 3-5일 정도 더 알콜균을 증식시킨 후
고운 천으로 걸러야 합니다.
거를 때 알콜 도수를 조정하기 위해 1.5-2배의 물을 붓고
페트병에 담아 냉장고에 보관합니다.
이 때도 숙성되면서 팽창하기 때문에
유리병을 사용하면 파손의 위험이 있습니다.
냉장고에서 5일 정도 숙성하면 이것이 막걸리 입니다.
저는 절반 정도는 막걸리로 하고,
다시 7-10일 정도 더 발효시켜서
물을 더하지 않고 걸러서 가라앉히면 도수가 좀 있는 약주가 되는데,
이번 추석에 이 약주를 만들어서 사용할 생각입니다.
항아리 안의 온도가 20-30도를 유지해야 하는데,
날씨가 알맞아서 성공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혹시 잘 아시는 분이 계시면
조언을 해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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