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상시아 2008. 10. 15. 18:01

난 첫음 들깨씨를 뿌려서 봄에 심고 풀도 메주고 많이 난곳은 뽑아 옮겨주고 하니

어느새 거두워 드릴때가 되다 ..

어제 허허실이랑 밭에가서 들깨를 쩌서 말려둬던것을

오늘은 그들깨을 수확을하려고 밭에갔는데 무엇으로 저깨를...

허허실이는 옆밭에서 막대기 하나을 뽑아서 흙을 털고 들깨를 도닥이면된다고하니..

난 피~~~하며 뭉둥이 하나 주워서 들께몸을 두드리니...

쪼르르 또르르하고 소리를 내며 바닥으로 툭툭 똘어지는 소리에 너무 신기해하니 울 허허실이가 허허 하고 웃는다..

나두 좋아 헤헤 넘 좋았다 나도 무엇인가 수확을 할수잇서서....

처음짓는거라 장비도 재대로 없서서

옆에있는 작대기로 연장삼아 두드리니..들깨는 잠에서 깨어난듯 나에게로 몰려온다..

나두 방갑게 맞아주니 요넘들이 더 방가워 달려드는듯하다..

우린 처음부터 넘 좋아라 했다..ㅋㅋ

채로쳐서 깨끗하게 해야하지만 장비가 없는관계로 난 바람을 일으키고

허허실이는 뒤루었다(그러니 좀 깨끗해져서 엄마께 갔다드리고 왔음)

별로 수확한것은 없으나 기분은 넘 좋았다 ..역시 가을은 수확에 계절답게 나에게도 풍성함을 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