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상시아 2008. 6. 9. 12:14

종주일시:2008년6월5일~7일(1박3일)

대상산: 지리산

종주일정:5일밤.23:00 울산출발 2일차 : 08.6.6.03:00 구례도착- 04:20분 구례출발-05:10 성삼재도착-05:30
종주산행 시작-18:30세석 산장 도착 

3일차 : 08.6.7. 03:30기상-04:30 산행시작-08:00 천왕봉도착-09:00 하산시작-13:00중산리도착-

 

 

 멸일전부터 비가내려 오는동안 걱정을 태산같이했으니말야 (초보 종주라 이만저만이 아니였는데 ....)

구례까지오는도중 비는 그치지않아서 걱정했는데 다행이 비가그쳐맘이 좀 가벼워졌다..

 구례도착3시도착해서 차는 초등학교에 추차를 하고 간단하게 초밥이랑 떡 슝뇽으로 요기를 하고4시출발~~

 

 

 6월6일 새벽5시 성삼재에서 대장님의 당부말씀과 함께 노고단으로 출발..이른시간임에도 등산객들로 인산인해다..

정말 많은 등산객들에 붐빈다..안개가 산아래서부터 서서히 걷치면서 지리산의 모습이 차츰 눈에 들어온다..

 

 

천은사를 기점으로 구절양장처럼 굽이치며 노고단까지 이어진 20㎞의 비경의 관광도로
그 옛날 성이 다른 3명의 장군이 지켰던 고개라 하여 성삼재(1,102m)라 했다.
아슬아슬한 도로와 까마득한 벼랑 위로 길이 나 있어 드라이브 코스로 백미다.
특히 천은사에서 6㎞ 지점엔 거의 360도를 도는 코너가 있어 아찔하다.

시암재와 성삼재에 주차장과 휴게소, 전망대가 있다.
성삼재에서 노고단까지 도보로 40분 거리로 어린이나 노약자들도 천천히 걸어 올라 갈 수 있다.
휴가철에 성삼재는 발 디딜 틈 없이 붐빈다.
자정부터 새벽 사이의 야음을 틈타 움직이는 것이 극심한 정체를 피하는 길이다.

 노고단대피소가기전 전망대 이정표

 

노고단에 도착~~노고단에서 천왕봉까지 직선도상거리 25.5km의 주능선 산행이지만 등정에서 하산거리까지

합치면 50km-60km가 넘는다.국립공원 제 1호로 지정된 지리산은 그 범위가 3도 5개시군 15개 면에 걸쳐 있으며

4백84km2(1억3천만평)로 광대하게 펼쳐져있다.노고단에서 -천왕봉까지 1천5백m 이상의 봉우리만도 16개나

이러진다..1박3일에 20-25시간 이상걸어야하며 자신과의 싸움이 필요한 코스다~~평소에는 하기어렵고 어름휴가철

 가장인기를 끄는 여름산행 코스로 잘 알려져 있다..


 

 노고단정상

 

노고단(1,507m)은 천왕봉, 반야봉과 함께 지리산의 3대 주봉으로 꼽힌다.
지리산 종주의 시작점이며 북쪽으로 심원계곡을 남쪽으로 화엄사 계곡과 문수 계곡, 피아골 계곡에 물을 보태는 크나큰 봉우리다.
노고단 산자락의 끝에 천년 고찰 화엄사가 자리해 한층 위엄을 갖추었다.
성삼재를 넘는 관광도로가 열린 후 한층 가까워진 노고단은 "한국의 알프스"로 불리며 고산 휴양지의 메카로 떠올랐다.
노고단은 지리산 종주의 시작점으로 인기가 높을 뿐만 아니라 예전부터 고산 휴양지로 알려졌다.
신라의 화랑이 이곳에서 심신 수련을 했고, 일제시대에는 외국의 선교사들이 피서용 별장을 50여 채나 건립하고 이 곳에서 여름을 났다.
6·25동란을 거치며 대부분 파괴되었지만 돌로 지은 담벼락과 집터가 남아 있다.
노고단 산장에서 10분 오르면 여성의 둔부처럼 솟구친 반야봉과 아스라이 천왕봉이 보인다.
노고단에서 내려다보는 섬진강과 운해, 한여름의 원추리 군락이 유명하다.
또 석양 무렵에 하늘을 가득채운 고추잠자리떼도 장관이다.
산행다운 산행을 하고 싶다면 화엄사에서 노고단을 올라 성삼재로 내려와 버스를 타고 내려오거나
산길을 걷고 싶은데 자신이 없는 경우 성삼재까지 버스를 타고 올라 노고단에서 화엄사로 내려올 수 있다.
이도저도 싫다면 성삼재에서 노고단 산장까지 가서 1시간 코스인 산책로를 따라 둘러보고 내려와도 된다.


 

 삼도봉

 

 경상남도와 전라남도, 전라북도라는 삼도의 큰 경계역할을 하고 있는 사실을 알 수 있다.
여기에다 경상남도의 산청군·함양군·하동군 등 3개군과 전라북도 남원시, 전라남도의 구례군 등 5개 시와 군
그리고 15개 면의 행정단위로 지리산은 그 구역을 구분짓고 있다.

그 광활한 지리산 자락은 또한 이들 3개 도, 5개 시·군, 15개 면단위에서
계곡과 산등성이를 기점으로 해 수많은 자연마을을 형성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이렇듯 지리산의 역할은 경계로서의 기능을 최대한 발휘하고 있는데
이 가운데 이러한 지리산의 특성을 단위적으로 설명하고 있는 산 봉우리가 있다.
바로 경남과 전남·북을 구분짓는 삼도봉(三道峯)이다.
반야봉 바로 아래 해발 1,550m로 지리산의 수많은 준봉 가운데 특이 할만하게 눈에 띄는 봉우리는 아니지만
지리산을 삼도로 구분하는 기점이라는데서 그 의미를 찾아볼 수 있다.
삼신봉을 중심으로 한 삼도의 경계선은 대략 이러하다.



경남은 삼도봉-불무장대-통꼭봉-촛대봉-섬진강으로 이어지는 불무장대 능선을 경계로 해
전남과 구분되며 전북과는 삼도봉-토끼봉-명선봉-삼각고지-영원령-삼정산을 연결하는 능선을 경계로 하고 있다.
전남과 전북의 경계는 삼도봉-반야봉-도계삼거리-만목대-다름재 구간으로
이 경우는 능선으로 경계선을 만들다 계곡을 건너 다시 능선이 경계선이 되는 형상을 하고 있다.

그러나 삼도를 나누는 삼도봉의 지명은 그 동안 삼도봉이란 지명으로 불리지 못하고
국립공원 관리공단이 지리산 일원에 이정표를 세우면서 부터 삼도봉으로 명명됐다.
"낫날봉" "날라리봉" "늴리리봉"등 다양하게 불리던 이 봉우리가
삼도의 경계기점이라 해 "삼도봉"으로 명명되고 정착된 것은 매우 적절한 것 같다.
원래 이 봉우리는 정상 부분의 바위가 낫의 날과 같은 모양을 하고 있다 해 낫날봉으로 불렸다한다.
낫날이란 표현의 발음이 어려운 탓에 등산객들 사이에선 "낫날봉"이 "날라리봉" 또는 "늴리리봉" 등으로 더 알려져 있었다.
조금 천박한 느낌의 날라리봉 등보다 삼도의 경계기점이란 뜻의 삼도봉이 훨씬 어울린다.

 

 

 노고단을뒤로한 채 임걸령으로 출발~~노루목과 반야봉을 지나 삼도봉에 도착..운무가 거치면서 지리산의 장엄함과

웅장함에 반해 피곤함을 잊고 사진찍는다고들 정신이 없다..나역시도..ㅋ


 

 

 

 

 

 몇개봉과 총각샘을지나 연하천산장에 도착~~ 등산객들로 산장전체가 들썩이는 음식냄새 끌린다..

 식수도 보충하고 점심도 먹고 정겨운 이야기로 피곤함을 날려보내고 또~~출발!!

 

 

 연하천의 위치는 토끼봉과 명선봉 삼각고지, 벽소령 사이의 능선상 가운데 명선봉 아래에 있다.
토끼봉에서 6㎞거리며 벽소령에서도 6㎞ 남짓한 거리에 위치해 있다.
해발 1,500m이상의 고산지대인데도 맑고 시원한 계류가 흐르며
남·북·서 3면이 아늑하게 감싸여 있는 숲속의 연하천은 널따란 평지를 이루고 있다.
해발 1,480m에 위치한 연하천은 명선봉의 북쪽 중간에 위치한 높은 고산지대로
숲속을 누비며 흐르는 개울의 물줄기가 마치 구름속에서 흐르고 있는 것 같다 하여 연하천이라 부르게 되었다 한다.
연하천에서 오른쪽으로 약 2㎞지점의 삼각고지는 해발 1,407m의 돌출봉으로
이곳에서는 좌우로 탁 트인 백무동 계곡과 화개골을 한눈에 조망할 수 있다.

이곳에서 좌측으로 북쪽 능선으로 내려가면 영원재와 삼정산을 거쳐 실상사로 내려갈 수 있으며
삼각고지에서 다시 종주능선을 따라 내려가다 보면 길목 왼쪽능선 위에 형제바위가 있는데
언 듯 보기에는 한 개의 큰 석상으로 보이나 자세히 살펴보면 서로 등을 맞대고 있는 두 개의 석상이다.
이 석상에 얽혀 전해 내려오는 이야기가 있는데 지리산에서 두 형제가 수도를 하고 있을 때였다.
이들에 반한 지리산요정이 두 형제를 유혹하였으나 형제는 유혹을 물리치고 득도하였다.
그러나 성불한 후에도 집요한 지리산 요정의 유혹을 경계해
형제가 서로 등을 맞대고 너무 오랫동안 부동자세로 서 있었기 때문에
그만 몸이 굳어 그대로 두 개의 석불이 되고 말았다고 한다.

연하천은 1982년 이전까지만해도 야영객들의 텐트가 항상 무리지어 보였으나
산장이 건립된 후로는 대부분의 등산객들이 산장을 이용하고 있다.
50제곱미터 남짓한 아담한 연하천산장은 50명정도를 수용할 수 있는 초미니 산장이다.
하지만 국립공원관리공단이 직영하는 대규모 산장에 비해 결코 그 정감은 뒤지지 않는다.
주말이면 연하천산장은 항상 등산객들로 붐벼 새우잠으로 하룻밤을 묵어야 할 정도다.
8㎞ 거리에 뱀사골 산장이 있으나 종주산행에 지친 등산객들이 연하천 산장을 많이 이용하는 탓이다.

 

 

 형제봉바위에서

  형제봉 봉우리에서 죽어서 천년 살아서천년~~주목나무의 아름다움과 발아래 펼쳐진 지리산의 장엄함에 고개절로 숙여진다

 

 하동군 악양면의 형제봉은 지리산 남부능선의 끝자락이 섬진강에 잠기기 전에 우뚝 솟은 봉우리다.
멀리 천왕봉에서 제석봉 촛대봉을 거쳐 비경의 남부능선을 따라 이어져 온 지리의 산세는
비옥한 대지를 빚어내는 형제봉∼신선봉을 끝으로 섬진강에 잠긴다.

지리산의 산세는 섬진강 밑을 지나 다시 광양의 백운산으로 이어진다.
형제봉은 세석에서 시작되는 남부능선의 종착 봉우리로 불리지만 대개 남부능선 등반에서는 제외되고 있다.
이는 세석∼삼신봉∼성불재 구간에서 대부분 불일폭포, 쌍계사코스로 직행하고
비교적 많은 시간과 체력을 소모하는 성불재∼형제봉 코스를 포기하고 있기 때문이다.
넓은 의미의 남부능선은 분명 세석∼삼신봉∼성불재∼형제봉∼신선봉∼고소산성에 이르는 30 km의 장쾌한 능선이지만
대개 세석∼삼신봉∼ 쌍계사간 20km 구간만을 산행 대상으로 여기고 있다.

쌍계사, 불일폭포 등의 빼어난 경관 때문이기도 하다.
그러나 성불재∼형제봉∼신선봉∼고소산성구간의 빼어난 산세 역시 불일폭포나 쌍계사에 결코 뒤지지 않는다.
해발 1,115m의 형제봉은 우뚝 솟은 봉우리가 우애깊은 형제와 흡사하다 해 붙여진 지명이다.

 

*지리산종주를 할려면 준비물 산장예약을 못할경우 비닐대짜를 구해 갖고가서 뭍에깔고 침낭을눕혀야하며 침낭위에

또 비닐을 덮으면 이슬을 안맞을것같다...